나의 주변 사람들 대부분이 알다시피 나는 컴퓨터를 많이 사용한다. 그래서 컴퓨터 없이는 어떤 작업을 한다는 것을 거의 상상하지 못한다. 매일 성경 읽기만 제외하고. 물론 컴퓨터로 성경을 얼마든지 읽을 수 있다. 어찌보면 컴퓨터로 성경을 읽노라면 성경 읽기가 더 수월하고 효과적일 수 있다. 컴퓨터의 글자와 바탕 화면을 눈에 편하게 선택하고, 거기에 적당한 글자 크기까지 마음대로 조절할 수도 있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매일 성경 읽기만큼은 왠지 성경책으로 하고 싶은 이유는 왜 그러할까? “성경은 성스러운 책이다”라는 생각 때문일까?

 

어찌 하여튼 내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논지로 다시 돌아가도록 하자. 거의 모든 작업을 컴퓨터로 하고 있는 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시자 빌 게이츠의 영향을 참으로 많이 받았다. 처음 내가 컴퓨터를 접했을 때,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출시했던 마이크로소프트-도스(MS-Dos)를 사용했다. 필요한 명령어를 외워 그 명령어를 타이핑하지 않으면 컴퓨터 사용이 불가능했었다. 하지만 얼마 후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윈도우즈(Windows)를 출시했다. 그것이 출시되었을 때 나는 얼마나 좋아했는지 모른다. 윈도우즈라는 획기적인 발전이 컴퓨터 사용자들에게 가져다 준 편리함이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 그래서 나는 그토록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준 빌 게이츠와 마이크로소프트에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이었고, 이 마음이 내가 지금껏 충실히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즈와 오피스를 사용하게 된 동기이다.

 

그런데 요즘 들어서는 왠지 지난 20년 동안 사용해 왔던 MS 윈도우즈와 오피스를 떠나 새로운 모험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왜 이러한 마음이 드는 것일까? 마이크로소프트를 향한 나의 마음이 변한 것일까? 흠~. 그럴 수도 있겠다. 하지만 나의 마음이 변했다기 보다는 마이크로소프트를 향한 나의 강한 사랑의 발로인지도 모른다. 무슨 말인고 하면, 지금껏 만들어낸 훌륭한 프로그램들이 회사 운영을 위해 충분한 이윤을 남겨주고 있기 때문인지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에 새롭고 획기적인 것을 거의 만들어내지 않고 있다. 미래를 위해 도전하기 보다는 과거 성공에 젖어들지 않았나 싶다.

 

courier.jpg 하지만 과거와 현재 성공했다고 해서 미래에도 지속적으로 성공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사실 다가오는 미래는 예측 불가능할 정도로 빨리 그리고 다양하게 변해 간다. 고로 새롭고 획기적인 사고로 도전하지 없으면, 단기간 내에 침몰하고 만다. 다행히 구글 안드로이드 폰 (Google Android Phone), 애플 아이패드 (Apple iPad) 출시로 인해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렇게 잠들어 있어서는 아니 되겠다’ 싶었는지 새로운 각오를 보이는 것 같아 안심이다. 마이크로소프트 모빌 7, 마이크로소프트 테블렛 등을 기존 개념을 완전한 무시한 채 획기적인 발상으로 만들어 낸다 하니 여간 기대되는 게 아니다.

 

“변화를 두려워 하거나, 변화가 요구하는 아픔을 감당할 의지가 없으면, 미래의 주인이 될 수 없다”는 것이 나의 평소 생각이고, 이 생각은 회사뿐 아니라 교회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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